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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림 묻지마 칼부림사건 영상을 보니 범인이 슬금슬금 뒤에서 접근하여 순식간에 달려들어 공격합니다.
진짜 원한이 있어도 저렇게는 못할 것 같은데 너무 끔찍한 사건이네요.
(영상은 SNS에서 돌아다니는데 안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건장한 성인남성이어도 무방비상태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주변에 저항할만한 구조물도 없고 칼든 상대랑 대치할 때 대처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베스트 1번은 줄행랑입니다.
맨손으로 대치하게되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호신술은 사실상 통하지 않고 실전에서는 일반인은 권총으로도 제압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상대방이 접근하는 걸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라면 도망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뒤에서나 시선 사각에서 접근해 이미 공격받음으로써 상황을 인지했다면 주요 부위(머리, 목, 복부 등)를 보호하면서 최대한 거리를 벌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할 수 있다면 온 힘을 다해 도망치셔야 합니다.
최대한 도망치시고 도저히 도망칠 상황이 안될 때 2, 3번을 고려합니다.
2번은 주변에 있는 의자나 탁자 등 팔길이보다 긴 구조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중국 공안은 이런 기다란 제압봉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사무라이들의 칼부림을 시민들이 사다리 같은 걸로 제지하기도 합니다.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구나 도구가 있다면 대치하거나 제압까지도 가능하겠지만 위급상황에서 주변에 아무런 도구가 없고 가습 당해서 도망갈 수도 없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3번은 드러누워 발차기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신발을 신은 채로 비교적 혈관이 적은 다리로 (팔길이보다 길기에) 범인이 나의 몸이나 머리에 접근하지 못하게 수직으로 걷어차면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저항하면서 버텨야 합니다.
치명상은 최대한 피하면서 시간을 벌고 운이 좋으면 칼을 놓치게 할 수도 있는 방법이기에 최후의 대처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UFC 김동현선수의 제자인 김상욱 선수가 퇴근 중 체육관 전 관원에게 흉기피습을 당했던 사건이 있었다.
기습적인 공격에 팔과 복부에 상처를 입었지만 누워서 발로 칼을 밀어내며 방어하였고,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범인이 공격을 포기하고 자수를 하면서 상황이 종료된 실제 대처사례이다.
[단독] "10여차례 칼부림"..'강철' 김상욱, 前관원에 피습→방어로 제압 (인터뷰종합)
단독 10여차례 칼부림..강철 김상욱, 前관원에 피습→방어로 제압 인터뷰종합
www.chosun.com
이번 피해자분께서도 나름대로 현명하게 대처를 하였지만 (실제로 범인이 칼을 떨어뜨림) 여름이라 신발이 가벼워 벗겨지면서 발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대치상태에서 몸이 틀어지는 바람에 측면으로 공격을 받아 피해가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네요.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혹시라도 저런 긴급상황에 노출이 된다면 꼭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망가기, 기다란 구조물로 저항하기, 그마저도 없다면 주요 부위를 보호하면서 누운 상태로 발로 손목위주로 걷어차며 도움이 올 때까지 버티기(측면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주의)
이렇게 3가지 방식으로 생존확률을 높여주고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회가 많이 아픈지 점점 이런 악의적인 묻지마 범죄도 종종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하겠지만 흉흉한 세상에 도움이 될만한 상식으로 참고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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