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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젊지만 지나고보면 ‘젊은 나이’가 주는 세상의 혜택과 호의는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 싱그러움.. 한 살씩 더 먹을수록 벌써부터 그 시절이 그립고, 때론 타인의 젊음과 열정이 질투나기도 합니다.
도태되지 않게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 2024년입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달려봅시다. 갑진년에 씨게 한번 몸부림 칩시다.
1. 2024년 위기의 부동산
코비드 이후 고금리 금융 환경이 찾아왔고, 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했습니다. 자산종목 상관없이 불안정했습니다만 코인부터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전반적으로 위험요소를 동반한 상승과 하락을 엇갈린게 번복하며 시간은 흘러 갔는데요.
23년에도 큰 돈을 번분들은 많은데, 부동산보다는 주식/코인 쪽의 투자자들 이었을 걸로 짐작합니다. 그 분들의특별한 감각과 종목 특징성이 마켓환경에 적합하게 맞아들어 갔다고 생각합니다.
23년의 부동산 흐름은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였고 그 흐름 그대로 흘러갔다고 생각해요. 코인/주식보다는 묵직하게 돌아가는 자산이다보니 스펙타클한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소소한 이익을 얻은 분들은 축하드립니다.
그래서 올해 부동산 투자? 내집마련? 자산증식?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문가라는 집단과 많은 금융조무사들이 23년 멸망&폭망에서 10년 주기의 찐바이브 폭망은 24년 올해라고 합니다. 주장들도 가지각색입니다.
누구는 총선 4월 이후에 상승이 시작되고, 누구는 총선 이후에 하락이라고 점칩니다.
저는 사주팔자 철학쟁이도 아니고, 신들린 점쟁이도 아니라서 미래는 볼 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24년 올해는 지금 현 추세에서 큰 변동없는 stationary한 일년이 될 것이라고 시나리오를 쓰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셔야 하는 상황은 2가지입니다.
1. 지금 현 추세가 어떤 추세지?
2. stationary의 범위와 상태를 이분법적인 생각으로 접근해야하는지?
굳이 정의하지 않지만 간결하게 각 질문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자면
1번 질문에 대한 답은 22년, 23년에 걸친 시장 상황을 곱씹어보면 됩니다.
22~23년은 대정부에서 상승에 대한 에너지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상승을 하길 바랐는데 23년 중간에 정책오류로 인한 상승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금융권에서 독단적인 힘은 없기에 정부의 압박을 받았겟지만 마켓 시그널을 잘못 준 최종 책임은 정부가 갖고 있지요. 23년 1분기 시점엔 물론 부동산 자산가격이 너무 저렴하기도 했고요.
지금 또 다시 정체기 돌입인데, 서울 경기 기타 광역시를 포함한 티어급 동네의 가격은 전고점대비 최소 80%에서 많게는 90%까지 차 올랐습니다. 24년 한해에도 티어급들은 전고점까지 계속 터치 찍어갈겁니다.
건설사 부도? PF 줄줄이 파산? 아이돈케어이고 티어급들은 거래량이 드문드문하겠지만 전고점을 찍어간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제 주변에 서울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 평범한 시민들이 주입니다.
지방과 다르게 특히 서울 시장은 절대값 자체가 절대 대다수에게 아주 높고 쳐다볼 수 없는 지경의 값이라고들 인지하시는데요.. 기억하세요.
그 다음 대세불장은 티어급 평당 2장(억)을 바라보고 미친듯이 달려 들 것으로 저는 시장을 내다봅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판의 시장으로 현 상황들을 세상이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이 가격이 마음으로는 이해안가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 stationary의 범위와 상태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나뉠텐데요. 여기서부터는 개인의 가치관과 자산에 대한 관점으로 인해서 입장차이가 크게 나뉠 수 있다고 보고 1번 질문과 답에 대한 연장선입니다.
단어 자체 원의미는 “움직이지 않는”, “변하지 않는”, “비유동적인”, “정지된” 등이 있지만 제가 전달하고 싶은 의미에서 그나마 가장 근접한 내용이 ’비유동적인‘의 의미입니다.
정도의 차이겠지만 마켓 유동성이 낮은 상태에서 중기침체로 갈 확률이 다분합니다.
이 중기라는 텀의 기간도 해석이 제 가각인데요. 저는 과거보다 이 텀을 짧게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3~4년 정도를 중기 정도라 보고싶습니다. 1~2년은 단기, 장기는 최소 5~7년 텀.
결국 현 상태에서 추세의 큰 변화 없이 이대로 흘러가는 변동성 낮은 장(급상승이나 상승초입X)이 24년에도 지속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약간의 짜릿함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한 장입니다.
1, 2번에 대한 자문자답을 하고 답을 섞어보면, 결국 최소 향후 3년 후의 큰 재미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계속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모두들 어느정도 롱텀으로 보고 부동산 마켓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소중한 인연을 대하듯이 말이죠.
불나방 불방망이로 혼내주는 그런 재미는 소싯적이고, 진득허이 롱런하는 그런 만남 말이죠.
종합해보면 부동산이 아직 유효하다는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습니다.
2. 산다는 것?
결혼을 하고나서 부쩍 많이 생각하는 어쩌면 철학적인 물음입니다.
여친이 사라지고 와이프라는 존재가 생기고, 하늘이 잘 도와주면 2세도 생길 것이고.. 안생기면 어쩔수 없고..
잘먹고 잘살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결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는 과정을 위한 행복을 위해 살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최종적으로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아갈건가에서 우리가 사는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숨이 쉬어집니다.
아니 그래서 요새 30중반까지 된 남녀노소 핫걸, 핫보이들이 결혼도 안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2세는 의무가 아니라 선택인 것이 사회적인 분위기인데 말이죠. 결혼은 경제적이든 정신적이든 자유와 안정성을 보장받을 때 유지될 수 있다고 사람들이 굳게 믿는데요.
마치 좋은 배경과 많은 재산이 나(너)의 인생을 퍽이나 무조건적으로 책임져줄 것처럼 말이죠.
얼마전 와이프가 이런 애기를 했습니다.
아니 여자들은 결혼하고 애 낳으면 여자는 경력이 단절되고.. 돈도 못 벌고.. 경제권이 남자한테 있다보면 너무 끌려다니는 결혼생활이 될 것 같고 불공평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고, 현실적으로도 너무 맞말입니다. 여자가 경제력이 있고 없고는 이 현실세계에서는 천지차이입니다. 몸매가 몽타주가 환상이라도 경제력 0에다가 텅텅이라면 현생에서 영원히 끝발날리며 살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했고, 사회적 제도이자 약속인 결혼까지 했따고 치자. 너무 뜨겁게 사랑하다보니 임신을 하게 되고, 너가 신체적으로 여자니깐 아이를 품는거다. 너가 아이를 갖기 싫으면 너가 남자가 되어라. 내가 여자가 되어서 우리가 사랑하는 2세를 가져볼게. 라고요.
무슨 개소리를 이렇게 당당히 하는거지라는 반응이었지만 맞는 말이잖아요?
시대발전과 때로는 사회적 망각으로 우리는 우리가 가진 고유의 권리와 본질을 잊을 채 살아가려고 합니다. 어쩌면 아는데 악쓰고 모른 척하는 것일지도요.
우리를 살게 해준 건 자연섭리와 비종교적인 관점에서는 20만년 전의 인류의 역사입니다. 시대가 아무리 아무리 발전하고 중력을 거슬러올라 달나라를 가도 바뀌지 않는 이치 아니었던가요.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각자의 배우자에게는 꼭 비전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게 현실적인 문제에서 돈, 경제력이라는 답에만 매몰 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꼭 제시해줘야 합니다.
현실에 대한 문제는 난이도 레벨 1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레벨 1이 깨기가 가장 어려운 문제일 겁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을 해야하고, 많으면 많은대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을 해야할 시대인 것 같아요.